청각장애 등급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우리 가족이 청각장애 등급을 받을 수 있을까요?" "청각장애 등급 기준이 데시벨로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요." "장애 등급을 받으면 보청기 지원은 얼마나 받을 수 있나요?"

매일 이런 질문들을 받으며 환자분들과 가족분들의 고민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청력 저하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면 청각장애 등급에 대해 궁금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복잡한 기준과 절차 때문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은 환자분들이 묻습니다. "청각장애 등급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이 글은 보건복지부 장애정도판정기준(2023-42호 고시)을 기반으로 설명된 글입니다.

목차

1. 청각장애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2. 청각장애 등급 기준은 어떻게 될까
3. 보청기 지원 혜택은 받을 수 있을까
4. 우리가 몰랐던 새로운 시선
5. 환자와 가족이 진짜로 해야 할 일

청각장애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2024년 기준에 따라 청각장애 등급 판정을 받기 위해서는 양쪽 귀의 청력 손실이 각각 60dB 이상이거나, 한쪽 귀가 80dB, 다른 쪽이 40dB 이상인 경우, 그리고 말소리의 명료도가 50% 이하인 경우에 해당합니다.

청각장애는 단순히 소리가 잘 안 들리는 문제가 아닙니다.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인한 사회적 고립, 안전상의 위험, 그리고 삶의 질 저하까지 초래할 수 있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청각장애 등급제도는 2019년 개정되어 기존의 1~6급 체계에서 '심한 장애'와 '심하지 않은 장애'로 크게 분류되었습니다. 하지만 세부적인 등급 기준은 여전히 유효하며, 이는 다양한 복지 혜택의 기준이 됩니다.

보청기를 통한 청각 재활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청각장애 등급 인정 범위도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는 더 많은 난청 환자분들이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청각장애 등급 기준은 어떻게 될까

기본 검사 방법과 6분법 계산

청력장애의 장애정도평가는 순음청력검사의 기도순음역치를 기준으로 합니다. 청력측정기(오디오미터)로 측정하여 데시벨(dB)로 표시하고 장애등급을 판정하되, 주파수별로 500Hz, 1000Hz, 2000Hz, 4000Hz에서 각각 청력검사를 실시합니다.

평균치는 6분법에 의하여 계산합니다. 계산 공식은 (a+2b+2c+d)/6 입니다. 여기서 a는 500Hz, b는 1000Hz, c는 2000Hz, d는 4000Hz의 청력역치를 의미합니다. 6분법 계산에서 소수점 이하는 버립니다.

구체적인 등급 기준

2급 (심한 장애): 양쪽 귀의 청력손실이 각각 90dB 이상인 경우

3급 (심한 장애): 양쪽 귀의 청력손실이 각각 80dB 이상인 경우

4급 1호 (심하지 않은 장애): 양쪽 귀의 청력손실이 각각 70dB 이상인 경우

4급 2호 (심하지 않은 장애): 양쪽 귀의 어음명료도가 50% 이하인 경우

5급 (심하지 않은 장애): 양쪽 귀의 청력손실이 각각 60dB 이상인 경우

6급 (심하지 않은 장애): 한쪽 귀의 청력손실이 80dB 이상, 다른 쪽 귀의 청력손실이 40dB 이상인 경우

특별한 고려사항

이명이 언어의 구분능력을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청력수준 검사와 최량어음명료검사를 함께 실시하여 등급을 가중할 수 있습니다. 심한 이명이 있으며 청력장애 정도가 6급인 경우 5급으로, 양측의 청력손실이 각각 40~60데시벨인 경우에는 6급으로 판정할 수 있습니다.

보청기 지원 혜택은 받을 수 있을까

보청기 정부 지원금 제도

청각장애 복지카드를 소지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5년에 1회 보청기 구매 비용을 최대 131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국민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확대되면서 가능해진 혜택입니다.

구체적인 지원 금액은 다음과 같습니다. 차상위 계층 및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131만원을, 일반 국민건강보험 가입자의 경우 117만 9천원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15세 이하 특별 지원

15세 이하의 청각장애 등록자는 특별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대상으로 보청기 양쪽 구매에 보청기 및 초기적합관리로 최대 222만원이 지원되며, 일반 대상자는 최대 199만 8천원이 지원됩니다.

후기 적합관리 지원

보청기 구입 후 1년이 지난 때부터 매년 1회 이상 후기적합관리를 받은 경우 급여비 지급이 가능합니다. 이는 보청기 사용자의 지속적인 청각 재활을 돕기 위한 제도입니다.

우리가 몰랐던 새로운 시선

청각장애는 치료 가능한 상태입니다

많은 분들이 청각장애를 불가역적인 상태로 생각하시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적절한 보청기 착용과 청각 재활을 통해 의사소통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청각장애 등급을 받는다는 것은 포기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을 받아 더 나은 청각 재활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조기 진단과 개입의 중요성

청각장애 등급 판정을 미루는 것보다는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소아의 경우 언어 발달의 결정적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빠른 개입이 필요합니다.

사회적 편견에서 벗어나기

청각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고 당당하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청기 기술의 발달로 과거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효과적인 청각 보조가 가능해졌습니다.

환자와 가족이 진짜로 해야 할 일

정확한 청력 검사 받기

2~7일의 반복검사주기를 가지고 3회 시행한 청력검사결과 중 가장 좋은 검사 결과를 기준으로 하므로,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정확한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또한 2급, 3급을 판정하기 위해서는 유발반응청력검사를 이용한 역치를 확인해야 합니다.

검사 장비가 구비된 보청기 센터를 찾아 방문하시고, 사전에 ABR 검사 장비가 있는지 확인 후 병원에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단계별 신청 절차 숙지

청각장애 등록은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이비인후과 진단 → 주민센터 서류 제출 → 국민연금공단 심사 → 복지카드 발급의 순서로 진행되며, 전체 과정에 약 40일 정도가 소요됩니다.

각 단계마다 필요한 서류를 미리 준비하시고, 누락되는 서류가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보청기 선택과 적응 과정 이해

청각장애 등급을 받으신 후에는 전문가와 상담하여 본인에게 적합한 보청기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보청기 적응에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착용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후기 적합관리를 통해 보청기 성능을 최적화하고, 청각 재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청각장애 등급 기준에서 데시벨은 어떻게 측정하나요?

청력측정기(오디오미터)를 사용하여 500Hz, 1000Hz, 2000Hz, 4000Hz 주파수에서 각각 측정합니다. 6분법 공식 (a+2b+2c+d)/6을 사용하여 평균값을 계산하며, 소수점 이하는 버립니다. 2~7일 간격으로 3회 검사하여 가장 좋은 결과를 기준으로 합니다.

한쪽 귀만 안 들려도 청각장애 등급을 받을 수 있나요?

6급 기준으로 한쪽 귀의 청력손실이 80dB 이상, 다른 쪽 귀의 청력손실이 40dB 이상인 경우 청각장애 등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완전히 한쪽만 안 들리는 경우보다는 양쪽 모두 어느 정도 청력 손실이 있어야 합니다.

청각장애 등급을 받으면 보청기 지원은 얼마나 받나요?

청각장애 복지카드 소지자는 5년에 1회 보청기 구매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 건강보험 가입자는 최대 117만 9천원,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최대 131만원을 지원받습니다. 15세 이하는 조건 충족 시 양쪽 보청기 지원도 가능합니다.

이명이 심한데 청각장애 등급에 영향을 주나요?

이명은 청각장애 등급 가중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심한 이명이 있으며 청력장애 정도가 6급인 경우 5급으로 상향 조정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명은 객관적 측정이 어려우므로 2회 이상의 반복검사에서 일관된 결과가 나와야 합니다.

언제 병원을 방문해야 하나요?

일상 대화에 어려움을 겪거나, TV 볼륨을 자주 높이게 되거나, 전화 통화가 힘들어졌다면 청력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60dB 이상의 청력 손실이 의심되신다면 보청기 센터와 상담하여 청각장애 등급 가능성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진심보청기 문의 

☎1688-9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