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 소리치료, 정말 4·8주 로드맵으로 개선될까? - 주파수별 맞춤 전략

본문

"귀에서 계속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려요" 

"밤에 조용할 때마다 삐소리 때문에 잠을 못 자겠어요" 

"소리치료를 받아도 처음엔 오히려 더 시끄러운 것 같은데 정상인가요?"


이러한 고민들은 이명 환자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입니다. 

특히 소리치료 초기에 경험하는 다양한 반응들 때문에 치료 효과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환자분들이 묻습니다. 

"이명 소리치료가 정말 효과가 있을까요?"


이 글은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여승근 교수의 연구와 최근 5년간의 국내외 무작위 비교 임상시험을 기반으로 설명된 글입니다.

목차

  1. 이명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2. 소리치료는 어떤 치료일까
  3. 4·8주 로드맵은 개선이 있을까?
  4. 우리가 몰랐던 새로운 시선
  5. 환자가 진짜로 해야 할 일

이명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전체 인구의 10~15%에서 이명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인 중 5%는 이명으로 고통을 받으며, 1%는 수면장애, 집중장애, 우울증 등의 이차 증상으로 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경험합니다.

이명은 질병이 아닙니다. 엄밀히 말하면 이명 그 자체는 병이 아니라 귀와 관련된 많은 질환에 동반되는 하나의 증상입니다. 마치 열이나 두통처럼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인 것이죠.

이명은 귀 자체의 문제로 시작되나 만성화가 되면 오히려 청각피질을 비롯한 대뇌의 이상 활성까지 초래됩니다. 따라서 단순히 귀만의 문제가 아닌, 뇌의 신경가소성과 관련된 복합적인 현상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기존의 약물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뇌의 적응 능력을 활용한 소리치료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소리치료는 어떤 치료일까

소리치료의 핵심 원리

가장 대표적인 이명 치료 방법 중 하나로 귀가 다른 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리를 추가하면 이명이 완화됩니다. 이명 관리의 주요 목적은, 이명 소리에 덜 집중하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있습니다.

소리치료는 이명을 없애는 것이 아닙니다. 지시적 상담과 소리 치료로 이명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환자로 하여금 이명을 의미 없는 자연스러운 소리로 인식토록 신경회로망을 재편성하는 방법입니다.

완전차폐 vs 부분차폐

완전 차폐는 이명이 이상 들리지 않을 때까지 이명 차폐음의 강도를 높이는 방식이지만, 부분 차폐는 이명 소리가 간헐적으로 들리긴 하지만 이명 소리에 집중하지 않을 정도로 차폐음의 강도를 설정하는 방식입니다.

현재는 부분차폐가 더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뇌가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기 때문입니다.

맞춤형 소리치료의 중요성

Tyler et al.(2018)의 연구에 따르면 최근에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접근 방식도 많은 연구에서 제안되었습니다. 환자 개인의 이명 주파수와 특성에 맞춘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진 것입니다.

4·8주 로드맵은 개선이 있을까?

치료 기간별 효과 분석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여승근 교수는 "의사와 환자간의 직접적인 상담과 영상·청각 검사를 통해 증상의 정도와 원인을 찾아낸 뒤 지속적으로 6개월에서 증상이 호전되는 것으로 보고된다"고 설명했습니다.

4주와 8주는 치료의 시작 단계입니다. Tyler et al.(2012)의 연구에서 재활 12개월 차에 측정한 효과 크기의 값은 0.84였으며 18개월 후에 측정한 값은 0.35 였습니다. 이는 장기간 치료가 더 효과적임을 보여줍니다.

주파수별 맞춤 전략의 근거

주로 사용하는 차폐음의 형태는 백색 잡음 혹은 이명주파수를 포함한 협대역잡음 및 광대역잡음입니다. 환자의 이명 주파수를 정확히 측정한 후 그에 맞는 소리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착용 초기 반응의 이해

소리치료 초기에는 오히려 더 시끄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정상적인 반응으로, 뇌가 새로운 소리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입니다. 대부분 2-4주 내에 적응이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몰랐던 새로운 부분

이명은 뇌의 적응 현상

이명은 불치의 병이 아니라 없어질 수 있는 '증상'입니다. 뇌에서 이명을 인식하지 못하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 뇌의 놀라운 가소성 때문입니다.

긍정적 관점에서의 이명

이명이 있다는 것은 청각신경이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완전히 청력을 잃은 분들에게는 이명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명은 치료 가능성을 시사하는 희망적인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

을지대병원 이비인후과 이호윤 교수 연구에 따르면 경두개 직류자극술을 병행한 환자의 호전도가 일반적 치료만 받은 환자보다 2배 이상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이명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환자가 진짜로 해야 할 일

올바른 이해가 치료의 시작

이명 치료는 올바른 이해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이명의 발생 원인이 무엇인지, 어떤 증상들을 불러오는지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치료의 시작입니다.

꾸준한 치료 참여

정상적인 이명 재활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임상결과 90% 이상의 이명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다른 치료법에 비하여 매우 우수한 결과를 보입니다. 하지만 이는 꾸준한 치료 참여가 전제됩니다.

생활습관 개선

조용한 환경을 피하고, 적절한 배경음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몸이 몹시 피곤하거나 전신상태가 좋지 못하면 대뇌 기능 저하와 청신경 세포의 혈액순환장애로 이명을 더 크게 느끼게 되므로 충분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긍정적 마음가짐 유지

이명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치료에 대한 믿음과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이명 소리치료는 언제부터 효과가 있나요?

개인차가 있지만 대부분 4-8주 후부터 점진적인 개선을 경험합니다. 하지만 뚜렷한 효과는 6개월 이상의 꾸준한 치료 후에 나타납니다.

소리치료 초기에 오히려 더 시끄러워지는 것이 정상인가요?

네,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뇌가 새로운 소리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2-4주 내에 적응됩니다.

내 목소리가 울려서 들리는 현상도 치료가 가능한가요?

자신의 목소리나 숨소리가 울려서 들리는 개방성 이관은 갑작스런 체중 감소나 만성 질환이 원인이기 때문에 약물치료나 중이환기관삽입술, 이관 카테터 삽입술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떤 경우에 병원을 방문해야 하나요?

갑작스럽게 시작된 이명, 한쪽 귀에만 나타나는 이명, 어지럼증이나 청력 저하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즉시 전문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명은 충분히 개선 가능한 증상입니다. 

4·8주 로드맵은 치료의 시작일 뿐, 꾸준한 관리를 통해 더 나은 삶의 질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전문의와 함께 치료 계획을 세워 꾸준히 실천해보세요. 


여러분의 이명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습니다.

진심보청기 문의 

☎1688-9976